지난주는 내 생일이었고 난 아침에 일어나기가 정말 귀찮았다.
난 아침을 먹으러 거실로 내려가면서, 내 아내가 기쁘게 '생일 축하해'라고 말하며 작은 선물을 준비했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녀는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다. 나 혼자 '생일 축하해'가 되었다.

'결혼 생활이 그렇지 뭐... 하지만 아이들은 기억해줄거야'라고 생각했는데, 아이들도 계단을 바쁘게 뛰어내려와서 바로 아침을 먹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난 결국 혼자 일을 하러 갔다. 대단히 실망했다.

내가 사무실에 들어가면서, 내 비서 제인은
"좋은 아침입니다. 아, 그리고 생일 축하해요" 라고 말해줬다.

난 기분이 나아졌다. 적어도 누군가는 기억을 해주니 말이다.

거의 1시까지 일을 했을 무렵 제인이 문을 두드리며 들어왔다.

"날씨도 좋고, 당신의 생일인데 점심은 밖에 나가서 먹을까요? 둘이서만...."

"좋지! 오늘 들은 말 중 최고군. 나가자!"

우리는 밖으로 나갔지만 일반적으로 점심을 먹으러 가는 곳으로 가지 않았다.

제인은 날 조그만 바로 데려갔고, 우린 거기서 마티니를 한 잔씩 마셨다.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에, 제인은 말했다.

"그... 오늘 같은 날에 바로 사무실로 가긴 그렇잖아요?"

"그렇긴 하네... 뭐 다른 생각이라도 있어?"

"내 아파트에 잠시 들렸다 가요. 바로 요 앞이에요."

아파트에 도착한 뒤 그녀는 나에게 말했다.

"괜찮다면 잠시 침실로 들어갔다 올게요. 바로 나올 거니까 거실에서 기다리고 계세요."

그녀는 침실로 들어갔고, 잠시 후...








생일 케이크를 들고 나왔다.

내 아내, 아이들, 내 친구들 그리고 몇몇 친척들과 함께.....
























그때, 나는 옷을 벗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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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cidasH

2011. 9. 21. 09:53 카테고리 없음

Odin3 - v1.85


오딘.

갤럭시 s   프로요 tar도 곧 올려야지. 그런데 용량 제한 하....

Posted by LucidasH
http://poj.org/problem?id=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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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LucidasH


붕붕 계열

1. 붕붕 드링크 (BoongBoong Drink)
제법 : 박카스 + 레모나 2포
효과 : 기력 ★★ / 활력 ★★ / 스테미너 ★★ / 데미지 3
설명 : 가장 기본적인 포션. 박카스 1병만 썼을 때에 비해 1.5배의 효과. 스테이터스가 고루 오른다.

2. 박카리스 (Ba-caris)
제법 : 포카리스웨트 250ml + 박카스 2병
효과 : 기력 ★★ / 활력 ★ / 스테미너 ★★★ / 데미지 7
설명 : 박카스(타우린)의 흡수속도를 올린 것.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지만 효율은 안 좋다. (데미지가 크다)

3. 붕붕 그레이터 스웨트 (BoongBoooooong Grater Sweat)
제법 : 박카스 2병 + 포카리스웨트 250ml + 레모나 3포
효과 : 기력 ★★★ / 활력 ★★★ / 스테미너 ★★★★ / 데미지 10
설명 : 타우린+비타민C의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반동데미지는 너무나도 크다.
효과 3.5배 이상. 그러나 버닝후 입는 데미지 6배 이상
- 10시간+a를 개긴후 빈사상태가 된다.

4. 하이퍼 포션 (Hyper Potion)
제법 : 박카스 1병 + 원비디 1병 + 레모나 4포 + 커피믹스 1봉
효과 : 기력 ★★★ / 활력 ★★★ / 스테미너 ★★★★ / 데미지 6
설명 : 타우린+비타민C+과당+카페인으로 스테이터스를 고르게 올릴 수 있고 데미지도 적다.
그치만 토할 것 같다. (...)

PLUS. A++ 스페셜 붕붕 파르페 (A++ Special BoongBoong Parfait)
제법 : 박카스 1개, 포카리스웨트1개, 포도당액기스 1팩, 비타민C 50g
무설탕 아이스크림 1cup, 물 150ml
여기에 아이스크림에 박카스와 포카리스웨트를 넣고 비빈다.
그후 물을 조금씩 넣어주면서 계속 휘저은 후 마지막으로 위에 포도당 액기스를 얹어주고,
그위에 비타민C 가루를 살포시 구석구석 얹어주면 완성~!
효과 : 기력 ★★★ / 활력 ★★★★ / 스테미너 ★★★★ / 데미지 10 + 알파
설명 : 최대 10시간 버닝, 버닝중 안티포션 무효과, 인간의 수면능력을 아예 없애버림 (10시간)
버닝중에는 개념 탑재율 400%, 뇌가 좌회전만 1초에 520바퀴.
(결과:10시간동안 미친듯이 개길수있다.)
후폭풍 : 버닝후 5시간 동안 개념상실, 30분 간격으로, 5분씩 휴면되면서 수면, 안구에 습기.
버닝후에 뇌가 우회전만 1초에 520바퀴.
(결과:5시간동안 gg칠수있다)

"내일의 체력을 오늘 다 쓴다!"라는 문구가 인상적인 붕붕드링크.
이상이 붕붕계열 (박카스계열) 포션으로 일반적으로 퍼져 있는 것들이다.
가격도 2천원 전후로 만만한 편.전부 해봤지만 한계는 금방 찾아온다.
붕붕계열은 데미지가 커서 6시간을 못 버티고... 박카스가 단기결전용이라는 특성 때문인 것도 있고.
그러면 데미지가 적은 오버비타민 &오버스위트 계열을 소개하도록 한다.


오버비타민 / 오버스위트 계열

5. 옐로우 포션 (Yellow Potion)
제법 : 비타 500 1병 + 레모나 2포
효과 : 기력 ★★ / 활력 ★★★ / 스테미너 ★ / 데미지 2
설명 : 오버비타민계의 기본기. 스테미너 상승폭이 적지만 데미지가 적다. 오줌이 노래진다.

6. 그레이터 옐로우 포션 (Grater Yellow Potion)
제법 : 비타 500 큰 병 + 레모나 4포
효과 : 기력 ★★★ / 활력 ★★★★ / 스테미너 ★ / 데미지 3
설명 : 단순하지만 강력한 조합. 오줌이 샛노래진다.

7. 하이퍼 옐로우 포션 (Hyper-Yellow Potion)
제법 : 비타 500 큰 병 + 레모나 3포 + 설탕 두 큰술
효과 : 기력 ★★★ / 활력 ★★★★ / 스테미너 ★★ / 데미지 3
설명 : 당분은 약용성분은 아니지만 스테미너를 올리는데 큰 힘이 된다. 데미지는 적게 기록되어 있지만 혀에 미치는 데미지가...

8. 얼티밋 옐로우 포션 (Ultimit-Yellow Potion)
제법 : 비타 500 1병 + 원비디 1병 + 레모나 3포
효과 : 기력 ★★★ / 활력 ★★★★ / 스테미너 ★★★ / 데미지 5
설명 : 하이퍼 버전의 설탕을 원비디로 대체한 것. 데미지는 올라가지만 그래도 하이퍼보다는 먹을만 하다.

00년대 초반 비타500의 선풍적인 인기와 함께 개발된 옐로우 포션계열. 아직도 널리 상용되고 있다.
그러나 결정적인 스테미너 부족이 아쉽다. 라스트 스퍼트를 견디기엔 스테미너가 부족하다.
그래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이 금단의 주법, 오버카페인!!


오버카페인 게열

9. 스토믹 크러셔 (Stomachic CRUSHER!)
제법 : 물 200ml + 커피믹스 4포효과 : 기력 ★★ / 활력 ★ / 스테미너 ★★★★ / 데미지 4
설명 : 식사를 거르고 사용하면 위장을 조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
물을 "끓이면서" 믹스를 타야 하기 때문에 조제사의 스킬이 중요!

10. 하이믹스 판타지 (Hi-Mixed Fantasy)
제법 : 물 300ml + 커피믹스 6포
효과 : 기력 ★ / 활력 - / 스테미너 ★★★★★ / 데미지 8
설명 : 헛 게 보인다. 자고 싶은데 자지질 않는다. 그저 깨어있을 뿐이다.
손은 덜덜 떨리고 눈 앞은 침침하다. 그래도 깨어있는다.
(덜덜덜 상상만 해도 무섭다. 커피 6잔을 연거푸 마시는 것과 뭐가 다르냐!)

11. 하이퍼 판타지 스토믹 크러셔(Hyper Fantasy Stomachic CRUSHER!)
제법 : 자판기 블랙커피 5잔 + 물 100ml + 커피믹스 1포
효과 : 기력 ★★★ / 활력 - ∞ / 스태미너 ★★★★★ / 데미지 12
설명 : 먹는 순간부터 1시간동안은 스페셜 붕붕 카르페 못잖은 효력을 보인다.
그러나 1시간 이후부터는 하이믹스 판타지의 2배의 후폭풍이 밀려온다.
블랙커피를 잘 끓여야 하므로 조제사의 스킬에 좌우된다.

옐로우 계열을 사용하고 나서 스테미너 부족으로 쓰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고 나면 밥을 못 먹는다(...)
스테미너 증가율은 끝내주지만 데미지도 높고 다른 스테이터스가 무시당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깨어만 있으면 되는 곳에 사용되는 포션들. (그런 곳이 의외로 많다. 대학 수업이라던가?)
다음은 데미지도 적고 효과도 높지만 고가의 약품들. 부르주아 포션들을 소개해보겠다.


브르주아 계열

12. 힐링포션 (Healing potion)
제법 : 홍삼드링크 + 박카스 + 레모나 2봉 + 박하액
효과 : 기력 ★★★★ / 활력 ★★★★★ / 스테미너 ★★★ / 데미지 2
설명 : "바빠죽겠는데 박하액은 언제 만들고 앉아있어!?"
(박하액은 박하잎을 진하게 우려내라는데, 박하라고 하면 대게 페퍼민트를 지칭하는 것이고
허브티샵에서 페퍼민트를 팔긴하나 상당한 귀차니즘과 비용이 소요되므로, 박하액 대신
립톤 페퍼민트 티백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13. 엘릭서 (Elixer)
제법 : 컨디션 + 우루사 + 꿀 한 큰 술 + 박하액
효과 : 기력 ★★★★ / 활력 ★★★★ / 스테미너 ★★★★ / 데미지 1
설명 : "컨디션 한 병이 얼마인지나 알아?!"

14. "비전(秘傳)"
제법 : 컨디션 + 우루사 + 약사가 권해주는 앰플제
효과 : 기력 ★★★★ / 활력 ★★★★ / 스테미너 ★★★★★ / 데미지 1
설명 : 이게 괜히 14번에 기록된 게 아니다. 약사가 정식으로 권해주는 비전의 권.
가격은 5천원. 개인적으론 "취한놈등쳐먹기"라 부른다.
효과도 높고 데미지도 적고 맛도 그럭저럭. 그렇지만 구해서 먹기엔 너무 현실성이 떨어진다.
"오늘의 6시간이 내일의 백만원"같은 급박한 상황이 아니라면 되도록 사용을 자제토록 하자.

그럼 이제 본인이 추천하고 자주 사용하는 포션들을 소개하도록 하겠다.


추천

15. 익스프레스 포션
제법 : 커피전문점의 에스프레소 4잔
효과 : 기력 ★★ / 활력 ★★ / 스태미너 ★★★★ / 데미지 4
설명 : 사실 오버카페인 계열, 또는 부르주아 계열이긴 하지만..
꽤 괜찮은 효과를 보인다.

16. 울트라롱타입붕붕 (Ultra-long type BoongBoong)
제법 : 포카리스웨트 1.5리터 + 박카스 3병 + 레모나 6포
효과 : 기력 ★ / 활력 ★ / 스테미너 ★ / 데미지 1
설명 : 효과가 낮아보이지만 노노노. 작업동안에 계속 마신다.
마시고 있는동안에는 계속 깨어있는다. 그러나 데미지도 중첩된다(...)
(양으로 승부본다. 그다지 위장에 좋을거 같진 않다)

17. 하이퍼붕붕DX (Hyper-BoongBooooong DX)
제법 : 물 200ml + 박카스 1병 + 커피믹스 4봉
효과 : 기력 ★★★ / 활력 ★★ / 스테미너 ★★★★★ / 데미지 7
설명 : 보통은 울트라롱타입을 사용하지만 그럴 수 없는 때도 있다.
그럴 땐 이걸 만들어 마신다. 가격대도 낮고 효과도 발군!
추가 : 만드는 법이 까다롭다. 물을 바짝 끓인 후 거기에 박카스를 섞는다.
계속 끓이면서 믹스를 섞어준다. 끓인 박카스, 장난 아니다!

이것을 외에도.마나 포션이라는 것도 있다!
홍삼액이 비싼것이 단점.
활력을 많이 증대시키는 것 같긴 하나 별점은 내 추측.

18. 마나포션 (Mana Potion)
제법: 홍삼드링크 1병 + 박하액(찐한거) + 박카스 1병 + 레모나 2~3포.
효과: 기력 ★★★★ / 활력 ★★★★/ 스테미너 ★★★ / 데미지 1.5
설명: 아무래도 고가의 홍삼드링크와 구하기 힘든 박하액이 들어갔으니 데미지가 낮을 것으로 추측.
박카스-붕붕 계열의 고급판으로 고른 스테이터스 증가가 특징이다.
아무래도 그레이터 혹은 DX 포션들 보다 양이 작아 스테미너는 별 3개로 결정.

19. 킬북포션 (KIllbook`s potion)
제법: 포카리스웨트 1.5리터 + 꿀 3큰술 + 레모나 2포.
효과: 기력 ★★/ 활력 ★ / 스테미너 ★★ / 데미지 1.0
설명: 오버비타민&스위트 계열의 포션.
IBMMANIA의 Killbook님께서 알려주신 포션 제법이다.
오버카페인 계열에 비해 월등히 낮은 데미지가 강점.
스테이터스 증가치는 낮으나 양이 많아서 지속적으로 복용할 수 있다.
Killbook님 말씀을 따르자면, 맛도 좋고 적당히 피로회복 효과가 있다고 한다.
양이 많은 포션은 항상 데미지 누적에 주의할 것!

20. 최종병기 엘릭서 (The Ultimate Weapon Elixer)
제법: 박카스+홍삼드링크+영지드링크+원비디+비타500+컨디션+동충하초+알프스D+레모나5봉+이온음료.
효과: 오만잡탕이라 효과는 개개인마다 차이는 있는듯하지만 부작용은 거의 없다는 최종결전병기.

21 성수 (聖水)제법: 박카스+여명808+레모나 5봉
효과: 머릿속 뇌세포가 미친듯이 폭주.

 

주의사항

* 붕붕 계열중 박카스+레모나가 들어가 있는 경우 벤젠이 발생 암걸릴 수도 있겠습니다.(극히 소량) 그렇지만 탄고기 한점 먹는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넘어갈만한 수준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박카스 D이후로는 개량되서 벤젠은 안생긴다고 합니다.

* 박카스 끓일 때 시안황산나트륨땜시 더 잠올 수 있습니다.

* 아시다시피 뇌 활동에는 포도당이 필수적이며, 비타민은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습니다.
그런데, 수용성 비타민인 경우 대개 신장에서 걸러줄 터인데, 고농도의 비타민을 단시간에 섭취하는 것이 각성에는 좋을지 모르나,
신장에는 무리를 줄 수도 있을것 같기도 합니다. (어디까지나 추측입니다.)

* 효과 면에선 과장된 감이 없잖아 있긴 하나, 효과는 분명히 있습니다. 대부분의 포션을(글쓴이가)직접 경험해봤습니다.

* 부작용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내일의 체력을 오늘 쓴다! 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위장약을 몇일간 달고 살아야 하거나 각성시간 이후 후폭풍이 몰아쳐 온 몸이 아픈 경우도 있는듯 합니다. 참고로, 빌려쓴 내일의 체력은 이자까지 쳐 갚아야 하므로 사채만큼 무섭습니다.

Posted by LucidasH


EditText 의 parent layout 이나 기타 상위 단에 아무 빈 레이아웃을 하나 만들고
그곳에 다음과 같은 속성을 xml에서 부여하자.


android:focusable="true"
android
:focusableInTouchMode="true"
Posted by LucidasH

우리나라에서 번안 된 제목은  네가 있어준다면.

한 창 열심히 읽다가,  HIMYM보느라 잠깐 3/4 지점에서 정지상태.

빨리 읽고 리뷰를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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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있어준다면 ( If I stay ) 중 ...  (0) 2011.11.10
Posted by LucidasH


BroadcastReceiver 나  Service 등과 같이 Activity 가 아닌 곳에서

실제 Activity의 context 를 가지고서  startActivity 등의 행동을 하기 위해서는  그냥 Intent를 만들어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PendingIntent를 이용해야만 한다.


   Intent i = new Intent( context , PurposeActivity.class);
   PendingIntent pi = PendingIntent.getActivity(context, 0, i, PendingIntent.FLAG_ONE_SHOT );

   try {
        pi.send();
   } catch( Exception e ) {}

 와 같이 하면  할 수 있다.
Posted by LucidasH

남자:(100일째 잠도 안자고 기도 중)오신이시여 제 소원을 들어주세요

신:그래 정성을 봐서 하나 들어주겠다. 니소원이 무엇이냐

남자:저는 멀미 때문에 비행기도 배도 못탑니다 세계여행이 하고 싶은데 미국 대륙이랑 아프리카 대륙 사이에 고속도로 좀 놔주시면 안될까요??

신:흠...그 소원은 너무 물질적이다. 다른 소원을 말해봐라 ㅡㅡ

남자:어.... 얼마전에 세 번째 이혼을 했습니다.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행복하게 해주는 방법을 몰라서 자꾸 실패하는것같습니다. 여자의 마음을 알고싶습니다.














신:고속도로 몇차선으로 놔주까 ㅋ
Posted by Lucid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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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서, 황보인, 안평대군 등 자기 야망의 구현에 방해가 되는 대신들과 형제까지 살해한 다음 조카 단종을 몰아내고 왕위에 오른 세조는 불의하게 찬탈한왕권을 지키기 위해
성삼문, 하위지 등 사육신을 몰살시킨 데다, 귀양 가 있는 단종까지 뜨거운 군불로 데워죽이는 등 험악하고 잔인한 짓을 많이 했으나, 군주다운 도량은 있어서 신숙주, 한명회 등 유능한 대신들의 보필에 힘입어 대체로 부국애민의 올바른 정치를 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자기가 한 일이 있는 만큼 남을 믿지 못하여, 누가 불충한 뜻을 품고 역모를 꾸미지 않나 하고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유머로 대신들을 즐겁게 하고, 파격적인 예우로써 꼼짝못하게 수완을 발휘하는 면도 있었다.

어느 날 저녁, 세조는 편전에 앉아 글을 읽다 말고 갑자기 대신들을 입궐시키라는 분부를 내렸다. 전갈을 받은 대신들이 무슨 영문인지 모른 채 허겁지겁 달려오자, 사옹원에 미리 지시하여 준비해 두었던 향기로운 술과 기름진 안주를 내오게 했다.

"경들을 급히 부른 까닭은 다름이 아니라, 봄기운에 하도 마음이 산란하고 심심하기도 하여 술이나 한 잔 하자는 것이오. 그러나 전쟁할 때 군령이 있는 것 처럼 술을 마실 때는 주령이 있어야 겠으니, 과인이 부르면 당사자는 즉시 대답을 해야 하오. 특히 이것은 좌상과 우상한테 해당되는 영이니, 명심하시오."

좌의정은 신숙주였고, 우의정은 이조판서에서 갓 승진한 구치관이었다.
대신들은 왕이 또 무슨 장난을 치려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만약 한 분이라도 대답이 틀릴 경우 똑같이 죄를 물어서 큰 잔으로 벌주를 내릴 터이니, 두 분은 주의해야 할 거요."

그렇게 선언한 다음 왕은 '신정승' 하고 불렀다.
신숙주가 '예이' 하고 대답하자, 세조는 껄껄 웃었다.

"과인이 부른 것은 그대가 아니라 신임 정승이라오. 신임 정승을 불렀는데 좌상이 대답했고, 정작 대답해야 할 우상은 대답을 하지 않았으니, 두 분 정승은 벌주를 마셔야겠소."

대접에 철철 넘치게 술을 부어 신숙주, 구치관 두 사람으로 하여금 마시게 한 세조는 이번에는 '구정승' 하고 불렀다. 구치관이 '예이' 하고 대답하자,

"이번에는 옛 구(舊)자' 즉 먼저 정승된 사람을 부른 것인데 당사자인 좌상은 입을 다물고 있고 우상이 대답을 했으니 역시 벌주를 마셔야겠군."
하며, 또 술을 따라 주었다.

그러고 나서 또 '신정승' 하니, 두 대신이 동시에 대답했다.
"한 사람을 부른 것인데 두 사람이 같이 대답을 하였으니, 역시 주령을 어긴 것이오."
역시 벌주를 내린 세조는 또 '구정승' 하고 불렀다.
이번에는 누가 대답해야 할지를 몰라 두 사람은 똑같이 입을 다물고 있었다.

"성을 불렀든 정승 임명의 차례로 불렀든 간에 임금이 부르는데 대답하지 않으니, 이런 무례 막심한 일이 있나."

이번에도 두 사람은 어김없이 벌주를 마셔야 했다.
그러다 보니 신숙주와 구치관은 얼마 안 가서 대취해 버렸다. 그 모양을 본 세조는 기분이 좋아서 껄껄 웃었고, 다른 대신들도 덩달아 흥겨워했다.

"경들 가운데 어느 한 쪽이 성을 갈지 않고는 견디지 못할 것이오. 내가 딴 성을 정해줄 터이니, 어느 분이 성을 갈겠소?"
세조로부터 그처럼 조롱을 당하자, 신숙주가 혀 꼬부라진 소리로 말했다.

"전하께서 내신 문제는 저희가 아무리 재주와 지혜를 짜내더라도 도저히 당할 수 없으니 항복하겠습니다. 그러나 전하의 장기인 팔씨름이라면 신에게도 어느 정도의 승산이 있으므로 황송하오나 허락해 주시면 감히 겨루어 보고, 패하는 경우 깨끗이 승복하겠습니다.

그 말을 듣자, 세조의 입이 벌어졌다. 팔씨름은 그가 자랑하는 특기였기 때문이다.

"경은 젖먹던 힘까지 내더라도 과인을 못 당할걸. 글읽기라면 또 모르되, 경같은 골생원이 팔씨름에서 과인을 당할 수 있을 것 같은가."

"황공합니다. 그러나 길고 짧은 것은 대보아야 알지 않겠습니까."

"그럼 어디 겨루어 보오."

그렇게 해서 삼판 양승제로 왕과 신하가 오른팔 소매를 걷어붙이고 다가앉아 팔씨름에 들어갔는데, 팔 힘이 센 세조가 두 판을 연거푸 간단히 이겨버렸다.

"그런 허약한 팔을 가지고 어찌 과인을 당할 수 있나. 스스로 원한 일인 만큼, 약속대로 경은 이제 성을 갈아야겠지?"

"황공합니다. 신에게 비술이 있어서 상대가 항우라도 능히 이길 수 있으나, 신하로서 차마 불경한 짓을 할 수 없어 일부러 진 것입니다."

그 말을 들은 세조는 이맛살을 찌푸렸다.
"패장은 할 말이 없는 법인데, 경은 두 번을 지고도 승복하지 않고 큰 소리를 치니 용서할 수 없군. 정 그렇다면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겠는데, 이번에는 팔목이 부러져도 할말이 없겠지?"

"여부가 있겠습니까."

그렇게 되어 세 판째의 팔씨름이 벌어졌다.
그런데 어찌된 셈인지 이번에는 신숙주가 몸의 자세를 이상하게 비틀며 손목에 힘을 가하자 맞잡은 두 손목이 신숙주 쪽으로 쑥 기울어졌다. 그와 동시에 세조의 얼굴이 고통스럽게 일그러지며 비명같은 소리가 튀어나왔다.

"아야, 아야! 아파서 못 견디겠으니 팔을 놔. 과인이 졌어."

그 광경을 본 모든 대신들의 얼굴이 흙빛으로 변하는 가운데, 나중에 왕위에 올라 예종이 된 세자가 붉으락푸르락한 표정으로 신숙주를 흘겨보니, 구치관이 얼른 신숙주의 옆구리를 찔러 만류했다.

취한 가운데서도 눈치빠르게 알아들은 신숙주는 슬며시 왕의 손을 놓고,
"황공합니다. 이번에는 신의 운이 좋았을 따름입니다. 전하께서 먼저 두 판을 제압하셨으므로 승패는 이미 판가름났으니, 원하건데 팔씨름은 비긴 것으로 해서 신의 성을 가는 벌칙은 면하도록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하고 짐짓 혀 꼬부라진 소리로 말한 다음 비틀거리면서 제자리로 돌아갔다. 그렇지만 자존심을 꺾인 세조의 표정이 밝을 수가 없었고, 그러다보니 자연히 흥이 깨진 연회는 흐지부지 끝나고 말았다.
모두들 집으로 돌아갈 때, 한명회가 신숙주의 청지기를 가만히 불렀다.

"자네 대감께서 오늘 너무 술이 과하셨구나. 대감은 평소에 아무리 취해서 주무시다가도 이른 새벽에 일어나 글을 읽는 습관이 있는 줄로 아는데, 요즈음도 그러시겠지?"

그렇다고 청지기가 대답하자, 한명회는 신신당부를 했다.
"그렇더라도 오늘밤에 또 그 습관대로 했다가는 큰일이다. 대감께서 귀가하여 잠자리에 드시거든 자네가 지키고 있다가 방 안의 촛대를 모두 치워 감추어라. 비록 잠이 깨더라도 불을 못 켜시게 말이다. 내 말 명심해서 시행하지 않았다가는 대감께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 것이니, 그 때는 자네 목숨을 부지하지 못할 줄 알라."

과연 그날 밤 삼경 쯤 되어 신숙주는 잠이 깨었다. 그래서 평소의 습관대로 책을 읽기 위해 불을 켜려 했으나, 아무리 더듬어도 부시와 촛대를 찾을 수 없었다. 옆방에 자는 청지기를 깨우려 했으나, 그 또한 술을 마셨는지 곯아 떨어져서 꿈쩍도 하지 않으므로, 할 수 없이 도로 잠자리에 들어 아침까지 늘어지게 자버렸다.
한편 세조는 연회가 끝나고 나서도 불쾌한 기분을 달랠 수가 없었다. 성격이 날카로운 데다 숱한 피를 보고 나서 왕권을 탈취한 자격지심으로 의심이 많은 그는 신숙주의 행동을 예사로 생각할 수가 없었다.

'제깐놈이 역모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를 업신여기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술기운을 핑계로 평소의 마각을 드러낸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고서야 여러 사람이 보는 앞에서 어찌 그런 창피를 줄 수 있나.'

그렇게 생각한 세조는 내관 하나를 가만히 불러 엄명을 내렸다.
"너 오늘 밤 좌상 댁에 가서 담 너머로 몰래 좌상대감의 침방에 밤 사이 불이 켜지는지 쭉 살펴보고 오너라. 어김이 있어서는 안 되느니라."

명령을 받은 내시는 밤을 꼬박 새우며 신숙주의 집 동태를 살피고는 날이 밝자 돌아왔다. 그러고는 자기가 줄곧 감시했지만, 신숙주의 방에 불이 켜지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그제서야 세조의 얼굴에 미소가 떠올랐다.

'그러면 그렇지. 내가 저한테 베푼 은공이 어떠한데 감히 딴 마음을 품으랴. 그러고보니 그 사람이 어제 벌주에 어지간히도 취했던가 보구나.'

세조의 일등공신 신숙주도 한명회의 순발력있는 지혜를 도움받지 못했더라면 하루 아침에 불행한 꼴을 당하고 말았을 것이 틀림없다. 무릇 신하된 사람은 왕의 신임이 두터우면 두터울수록 오뉴월에 숯불 지핀 화로를 이불 속에 넣고 자듯이, 조심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이다.
Posted by Lucid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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